지역돌봄통합지원 세미나 공동 개최

[호남매일뉴스] 화순지역 의료·요양 단체들이 손을 맞잡고 지역 맞춤형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바람(HOPE) 의료복지회, 화순군 의사회, 대한요양병원 전라남도회, 화순군 노인장기요양협회는 지난 24일 화순 어울림센터 대회의실에서 ‘화순 지역돌봄 통합지원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해 지역 실정에 맞는 민관협력 기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의료·보건·요양·돌봄 종사자와 관계 공무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임영창 바람(HOPE) 의료복지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돌봄통합지원법은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닌,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민관 협치를 통해 화순형 통합돌봄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최찬 전 전남대 의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기조발표에서는 나백주 을지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을, 황재영 노인연구정보센터·케어로보틱스 대표가 ‘일본 커뮤니티 케어 우수사례’를 발표해 정책적 방향성과 해외 경험을 공유했다.

체계구축을위한 토론

지정토론에서는 지승규 대한요양병원협회 전남도회 회장의 진행으로 다양한 현장 의견이 제시됐다. 김지숙 화순군의원은 ‘화순군 돌봄통합 현황과 제언’ 발제를 통해 지역 인구 현황과 추진 상황을 짚고, 맞춤형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이덕호 평화재가노인복지센터 대표는 요양기관의 현실과 애로사항을 소개하며 개선점을 논의했다.

또한 나성숙 광산구청 돌봄정책과장은 ‘광산구 통합돌봄사업 발자취’를 통해 민관 협력 경험을 공유했고, 이민희 여민동락노인복지센터장은 영광 사례를 소개하며 주민자치 기반 돌봄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영창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정부 국정과제인 ‘지금 사는 곳에서 누리는 통합돌봄’을 화순에서 실현할 수 있는 밑그림”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민간단체가 함께 더 많은 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