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금주 의원, 한국항로표지기술원, 최근 6년간 국가 R&D 주관 과제 0건 독자적 연구역량 강화해야
최근 6년간 국가 R&D 4개 과제 참여했지만 모두 공동연구…주관 실적 전무
연구성과는 특허출원 2건·등부표 3기 실증…제품화·상용화 실적 없어
기술원도 연구개발 변화 노력 미흡 인정…“연구인력 확충 및 중장기 R&D 계획 마련해야”
  • 입력 : 2026. 10.18(일) 16:32
  • 김연희 기자
문금주 의원(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보성·장흥·강진)
[호남매일뉴스 = 김연희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고흥·보성·장흥·강진)이 19일 한국항로표지기술원 국정감사를 앞두고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술원이 최근 6년간 참여한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중 직접 주관한 과제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등대와 등부표 등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돕는 항로표지의 기술개발과 시험·검사 등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이다.

기술원이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참여한 국가 R&D 과제는 총 4건으로 집계됐다. 4건 모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다른 연구기관이 주관했으며, 기술원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표1]

2026년 새롭게 착수한 해양 사물인터넷(IoT) 무선통신 체계 기술개발 등 2개 과제 역시 다른 기관이 주관하고 있다.

연구성과의 현장 활용과 성과관리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원의 연구성과는 특허출원 2건, 등부표 현장실증 3기 등이며, 제출자료상 제품화·상용화 실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개발에 따른 장애 감소 및 예산 절감 효과도 별도로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원 자체 평가에서도 ‘특화된 연구개발의 지속 추진을 통한 변화 노력 미흡’이 지적됐으며, 신규사업 발굴과 연구인력 확보 등이 주요 개선과제로 제시됐다.

문금주 의원은 “전문기관 간 공동연구도 중요하지만, 항로표지 기술개발을 주요 업무로 하는 기술원이 최근 6년간 직접 주관한 연구과제가 없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자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술원 스스로도 연구개발 추진 노력의 미흡함을 확인하고 신규사업 발굴과 연구인력 확보를 개선과제로 제시한 만큼, 주관과제 발굴과 전문인력 확보 방안을 포함한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연구성과가 항로표지 성능 개선과 해상교통 안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적용과 성과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희 기자 hnnews346@naver.com